1. 모든 것엔 때가 있다고 믿는다.

사람과의 관계 역시 그러한데, 모든 인연은 내 노력과는 거의 무관하게 때가 되면 시작되고 때가 지나면 떠난다. 오고 가는 인연에 크게 애쓸 필요 없다는 뜻이다.

(말처럼 쉽진 않지만) 2. 학창시절의 인연은 연고가 같다는 이유로 어찌 보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었다.

그러나 성인 이후부터는 내가 주도할 수 있다.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주위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달라지고, 반대로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서도 내가 어떤지가 영향을 받는다. 3. 20대 후반부터는 또 한 번의 대격변이 일어난다.

취업, 결혼, 출산으로 20대 때의 얇고 넓은 인간관계는 나와 결이 잘 맞는 사람들로 계속해서 재편된다. 10대, 20대의 '친구'가 차지한 시간의 비중은 이제 '배우자'나 '직장 동료'로 넘겨주게 된다.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소수의 주위 사람에게 집중하기 시작한다. 4.

시절인연이라 해서 그 시절에만 만나라는 법은 없다. 그 시절에 그리 가...